게임 <와룡: 폴른 다이너스티> 세계관,특징,총평

코에이 테크모 팀닌자의 최신 게임 와룡: 폴른 다이너스티가 2023년 3월 3일 출시가 되었습니다. 인왕의 디렉터인 야스다후미히코가 개발한 게임으로, 삼국지라는 소재를 접목시켜 발매 전부터 유저들에게 큰 기대를 받았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세계관, 특징, 총평에 대해서 간략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게임 와룡: 폴른 다이너스티 세계관

삼국지라는 개성과 매력이 넘치는 각각의 영웅들의 가슴 뜨거운 이야기에, 팀닌자만의 다크판타지 요소를 가미하여 기존 삼국지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롭고 흥미로운 스토리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이미 알고 있는 삼국지의 이야기일지라도, 플레이하는 동안 다음 스토리가 무척이나 궁금하게 만들며, 메인 스토리와 사이드퀘스트로 나누어진 스테이지 구성을 통해 연대순으로 굵직한 사건들을 중심으로 재구성하고 있습니다. 무너지는 왕조라는 부제목처럼, 플레이어는 의용병을 주인공으로 황건적의 난으로부터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50년 세월의 방대한 삼국지 이야기를 모두 게임에서 다루고 있지는 않지만, 삼국지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도원결의는 물론이고, 독자들이 기억하는 인상적인 장면들을 게임에 녹여내려고 애쓴 제작진의 의도를 엿볼 수 있습니다. 가장 재미있는 점은, 삼국지 세계관 속에서 좋아하는 영웅들을 만나고, 영웅들과 함께 전투를 하여 어려운 난관을 헤쳐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스테이지마다 원군으로 함께할 수 있는 영웅이 있는데, 해당 영웅과 함께 전투를 할수록 친밀도를 쌓을 수 있으며, 친밀도가 쌓아 의형제를 맺을 수 있습니다. 의형제를 맺으면, 영웅의 무기나 장비를 사용할 수도 있으며, 영웅들의 무기와 장비들은 레어도가 높아서, 게임을 진행할 때 꽤나 많은 도움이 됩니다. 소울라이크 게임이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라도, 원군과 함께 전투를 한다면 좀 더 수월하게 게임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특징

전작인 닌자가이덴 시리즈와 인왕 1,2에서 보여줬던 팀닌자만의 액션에서 한층 더 새롭게 진화되었으며, 일반적인 소율류 게임에서 사용되고 있는 시스템인 스테미너를 삭제하고, 기세 시스템을 채용했다는 점입니다. 그로 인해 마치 중국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화려한 액션을 펼칠 수 있게 되었으며, 짜릿한 타격감이 또한 일품입니다. 팀닌자가 액션게임에 얼마나 진심인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기세시스템과 마찬가지로 받아치기 또한 상당히 중요합니다. 적이 공격해 올 때 회피 타이밍을 잡기가 처음에는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익숙해지면 받아치기 이후 절맥을 사용한다면 수월하게 게임을 진행해 갈 수 있습니다. 패링이 전투의 대부분을 차지한다는 점에서 프롬소프트에서 개발한 세키로와 전투방식이 비슷하다고 할 수 있지만, 세키로보다 훨씬 더 다양한 무기들을 사용할 수 있으며, 무기마다 패링의 타이밍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플레이어가 선택한 자신의 무기의 패링 타이밍에 빠르게 적응하는 점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른 소울류 게임에 비해 패링타이밍이 여유롭기에 소울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초심자들도 도전해 볼 만한 난이도라고 생각이 됩니다. 하지만 소울라이크 장르에서만 느낄 수 있는 어려운 보스를 자신의 힘으로 극복했을 때 따라오는 성취감은 좀 덜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게임의 그래픽은 전작인 인왕 2와 거의 비교했을 때 큰 발전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은 훨씬 더 진화되어서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어 진행할 수 있습니다.

총평

코에이만의 삼국지 색채에 팀닌자의 액션을 입혀 새롭게 탄생시킨 소울류 게임이란 점에서 신선했으며, 소울 게임에 좌절해 왔던 게이머들도 다시 한번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난이도의 진입장벽을 낮췄다는 점은 칭찬할 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전작인 인왕 시리즈를 플레이하지 않았거나, 액션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유저라도 간단한 조작만으로도 화려한 전투를 펼치게 될 것이며, 액션의 쾌감을 느끼게 해 줄 것입니다. 본편의 플레이타임은 20시간 정도이며, 본편에서 미처 다루지 에피소드들은 추후에 DLC로 발매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해외웹진 GameSpot에서도 10점 만점에 8점을 기록했으며, Metacritic에서는 81점, IGN에서는 80점으로 높은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아쉬운 점은 고사양의 PC에서도 튕김 현상이 발생하는 등 최적화 문제가 이슈화되다 보니, PC보단 콘솔로 즐기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삼국지를 좋아한다면, 소설 속에 여러 영웅들과 함께 전장을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가슴 설레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