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라이크 장르에 오픈월드를 접목시킨 엘든링은 2022년 2월 25일 PS5, PS4, Xbox Series, Xbox One, PC(스팀)으로 발매되었습니다. 게임 유저들에게 2022년 최고의 게임으로 손꼽히며 여전히 인기의 게임인 엘든링의 소개 및 장·단점, 소감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소개 및 장·단점
엘든링은 프롬소프트웨어가 개발하고 반다이 남코 엔터테인먼트가 배급하는 오픈월드 형식의 액션 롤플레잉 게임입니다. 이 게임은 다크소울 시리즈, 블러드본, 세키로의 감독으로 잘 알려진 미야자키 히데타카가 개발한 게임입니다. 이 게임은 A Song of Ice and Fire 저자인 조지 R.R. 마틴과 협력하여 만들어졌으며, 그가 만든 판타지 세계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광대한 들판, 울창한 숲, 여러 산을 포함한 다양한 세계를 탐험하게 됩니다. 엠바고 해제 직후부터 메타크리틱 점수 97점을 받으며 유저들의 기대치를 최고조까지 끌어올렸습니다. 게임 플레이는 다크소울 시리즈와 매우 유사합니다. "엘든링은 소울 시리즈의 정신적인 후속작이다."라고 했을 만큼 기본적인 조작법이나 모션, UI까지도 다크소울과 닮아있습니다. 스토리를 제외하면 다크소울 4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다른 점을 꼽자면 점프공격과 가드카운터라는 새로운 전투의 추가점이 특징입니다. 모험을 통해 맵 곳곳에 존재하는 보스들을 만나 공략하여 보상을 얻어 사용하게 됩니다. 기존 소울 시리즈의 경우 선형작인 구조이기 때문에 보스를 공략하기 위해선 보스의 패턴을 파악해 가며 플레이해야만 했습니다. 그로 인해 게임중간에 포기하는 사람도 적지 않았습니다. 엘든링 역시 난이도가 높은 게임이지만 오픈월드의 장점인 모험을 통해 캐릭터와 플레이어 모두 자연스럽게 성장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프롬소프트식 오픈월드의 특징이라면 맵에 던전이나 보스, 퀘스트의 위치가 표시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무조건 클리어해야 한다는 식의 플레이를 강요를 하지 않습니다. 드넓은 맵은 이동수단으로 주어진 영마를 타고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모험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탐험이라는 재미를 더했기에 기존의 소울시리즈와는 분명히 다른 차별화된 게임입니다. 전투의 자유도 역시 커졌으며 단순하게 무기의 숫자만 늘린 것이 아니라 근접에서부터 원거리까지 다양한 전술을 구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장점만 있는 건 아닙니다. 던전, 보스와 몬스터들을 반복적으로 사용했다는 점은 조금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그리고 거대한 크기의 보스들이 많이 등장하는데, 불편한 카메라 시점 역시 단점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소울라이크와 오픈월드라는 결합한 새로운 시도만으로도 이 게임은 충분히 매력적이며 기억에 남는 경험을 제공해 줄 것입니다.
소감
프롬소프트웨어의 게임답게 엘든링은 역시 유저친화적이지 않았으며, 다른 게임에 비해 어려운 게임이었습니다. 이는 엘든링만이 가지고 있는 문제가 아니라 소울라이크가 가지고 있는 장르적 특징이 아닐까 싶습니다. 과거엔 호불호가 명확한 장르였지만 이제는 많은 플레이어들에게 친숙해진 만큼 앞으로 좀 더 어떻게 대중성에 가까워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해볼 필요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기술적인 부족은 프롬소프트웨어가 다음 차기작 이전에 반드시 해결해야 될 문제입니다. 오래전부터 유저들에 의해 제기된 문제이지만, 여전히 구형 엔진의 사용과 각종 버그들, 그리고 최적화의 실패는 프롬소프트웨어가 여전히 AAA급 대형 개발사라고 당당하게 말하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 문제점을 인지하고 지속적인 업데이트가 이뤄지고 있지만, 이미 출시된 게임의 근본적인 기술적 결함을 해결하기엔 부족해 보입니다. 이런 비판을 받으면서도 흥미로운 세계관으로 디자인된 게임인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기에 꽤나 아이러니합니다. 오픈월드라는 장르가 추가되면서 NPC와 퀘스트가 이전에 비해 훨씬 다양해졌습니다. 수많은 퀘스트들을 진행해 가며 진행되는 스토리는 흥미를 유발하기에 충분하지만 스토리 작가 마틴이 참여했음에도 스토리의 완성도 면에서는 살짝 아쉬웠습니다. 엘든링의 가장 큰 특징은 유저들에게 그 어떠한 것도 강요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스스로 맵을 탐험 하며 성장해가다 보면 어느새 엔딩에 가까워지게 됩니다. 음악은 블러드본 때부터 참여해 온 작곡가인 키타무라 유카가 맡았으며, 어두운 분위기에 꽤 잘 어울리는 음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종합적인 평가를 내리자면, 물론 여전히 아쉬움은 존재했지만, 여전히 재미를 느끼기에 충분합니다. 벌써부터 다음 차기작이 기다려집니다.
댓글